내달 20일 임기만료 이후 재선임 시 내년 11월까지 은행 이끌어
KB금융지주 "재임 중 경영성과 등 종합적 검토해 허 행장 추천"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연합뉴스)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현재 허 행장은 내달 20일 행장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연임으로 1년간 더 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은행장을 단독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이 단일 후보로 추천된 만큼 연임은 '따논 당상'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다만 앞으로의 절차는 남아 있다. 허 행장의 연임 여부는 다음달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의 허 행장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 심사를 거친 후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연임이 확정되면 허 행장은 내년 11월까지 행장직을 유지한다.

지난 2년간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군을 꾸준히 검증해왔다. 특히 행장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후보 선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고려, 후보자 선정 기준과 절차를 심도깊게 논의해왔다.

대추위는 허 행장의 재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살폈다.

대추위는 허 행장에 대해 "취임 후 국내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문화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재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룹의 4대 중장기 경영전략(사업 포트폴리오 견고화·디지털시대 기업문화 적립·고객중심 서비스 혁신·민첩한 조직체계 구축)의 일관성 있는 추진으로 리딩뱅크의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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