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노랩 베트남' 개소·핀테크 데모데이 개최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대표단을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해 금융혁신 분야 신남방 정책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로서,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의 교역·투자·인적교류·개발협력 분야 1위 국가다. 은행·금융투자사 32곳, 보험사 10곳, 여신전문금융회사 6곳 등 국내 금융회사들도 베트남에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들이 한-베트남간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경제가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오면서 현지에서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여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이 이미 축적해 놓은 현지화 경험과 현지 투자자 및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등은 국내 핀테크 기업의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훈 금융위 상임위원은 우리금융 '디노랩 베트남'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핀테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베트남 금융당국(중앙은행, 국가금융감독위원회)과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아세안 주요 국가들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와 경제발전 과정에서 협력해 왔으며, 4차산업혁명 시기에 금융혁신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핀테크랩과 협력하는 모델이 아세안 주요 국가로 확산되는 모멘텀을 살려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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