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수출물량지수도 지난 2월 한차례 제외, 모든 기간 전년동기 比 하락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사진-연합뉴스)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올해 9월까지 수출물량지수가 각각의 월별로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지난해 동기간 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 수출가격지수 역시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한국의 올해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5일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해 한국의 지난달 수출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0.60(2015 기준 100)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1%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2.2% 반등한 것을 제외하고 올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수출금액지수도 105.82로 지난해 간은 달보다 12.7%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다.

이에 올해 한국의 수출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지난달 수출무역지수는 직전 달인 8월 108.95보다는 다소 반등한 모습이였다.

한국은행은 수출물량에서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 수출금액지수 역시 운송장비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2.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0.9%)이 수입가격(-7.2%)에 비해 더 큰 폭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4.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6.0%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5년 지수 100이 기준이 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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