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한·중·일·싱가포르 5개국 심사도 "순조로운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인수 핵심절차인 기업결합 심사에서 카자흐스탄의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도 기업 결합심사를 무사히 통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 그룹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남은 5개국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 핵심국으로 꼽히는 EU와는 4월부터 협의에 나서 이르면 다음달 중 심사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각 국가별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각각 지분맞교환을 완료해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당 경쟁 당국의 심사 일정과 절차에 맞춰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고 모든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