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주부 대상으로 김장계획 조사
주부 54.9% "김장하지 않을 것"…포장 김치 구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배춧값 상승과 고된 노동으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주부들이 절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14~20일 7일간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주부 3115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가운데에서 58%는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률은 지난 2016년 38%보다 20%p 상승한 것이다.

대상 종가집 김장 설문조사(사진-대상 종가집 제공)
대상 종가집 김장 설문조사(사진-대상 종가집 제공)

이에 대상 종가집은 "전 연령대에서 김장하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한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풀이했다.

특히 김장을 해본 적이 있는 주부들에게 김장은 육체적 노동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 75.1%는 '김장으로 고된 노동과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응답했으며, 4명 중 1명은 김장 후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정도다.

또한 김장하는 응답자들 가운데, 올해 김장 배추의 양을 '20포기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56%로 가장 많았다. 반면 포장김치 선호 용량은 3~5kg 중용량 제품을 꼽은 이가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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