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1285명 중 192명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
지난 1일 자유한국당, 김태호 사장·윤병범 공사 노조위원장 고발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불법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감사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윤병범 공사 노조위원장 등을 업무방해죄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불법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감사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윤병범 공사 노조위원장 등을 업무방해죄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59)이 서울지하철 공사 사장으로서 재임 기간(6년여)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불법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감사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윤병범 공사 노조위원장 등을 업무방해죄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최대 이슈가 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스스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 감사원은 지난 9월30일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감사원이 발표한 '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0월말 본사 재직자 기준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이 완료된 1285명 중 14.9%에 해당하는 192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로 나타났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대검에 채용 비리 혐의로 정식 고발을 하기로 함에 따라 김태호 사장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검 수사가 진행될 경우 채용 비리 뿐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취임 이후 추진했던 여러 가지 사업 등도 살펴질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박원순 시장도 김태호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경우 김태호 사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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