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정관 상 비상근 부회장이 권한대행
논의 통해 후임인선 절차 시작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사진-연합뉴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협회 부회장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당분간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

금융투자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에는 미리 정한 임원의 순서에 따라 그 권한을 대행한다.

현재 금융투자협회의 비상근부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과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다. 비상근부회장이 여러 명일 경우 연장자순·부회장직으로 선임된 순에 따라 협회장직 대행이 정해진다. 따라서 출생이 빠른 최현만 부회장이 대행을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차기 협회장 선출까지 통상 한두 달 가량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추후 내부 논의를 통해 후임 인선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사회를 소집해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하고 최종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권용원 회장은 지난달 운전기사 등 직원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권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사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그러나 전날 오전 세상을 떠나며 금투협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권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3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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