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참사 사망사건 재해 이어 철도 사망 두달 연속 발생
올해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 대우 1위, 현대건설 뒤를 이어

서울 양천경찰서는 8일 서울시와 양천구청 담당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4명 등 총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8일 서울시와 양천구청 담당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4명 등 총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목동참사 사망사고에 이어 재개발·재건축 불법행위 등이 제기됐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소비자 피해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8일 서울시와 양천구청 담당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4명 등 총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빗물 저류 배수시설 지하 수로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3명이 지상에서 쏟아져 내린 빗물에 휩쓸려 사망한 바 있다.

현장에는 피해자들이 긴급히 사용할 수 있는 튜브 등 안전장비가 마련돼 있지 않았고,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인 방수문도 막혀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폭우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터널 안 작업을 강행하는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일부 사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사망사고의 책임을 물어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공사 입찰을 제한했다.

현대건설은 목동 참사 사건에 이어 지난 8월 철도 사망사고 재해가 두달 연속으로 발생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시공을 맡은 찌레본 2호기 석탄발전 사업 과정에서 현지 군수에게 뇌물을 공여한 의혹이 일어났다. 이때 조사를 받던 중 순자야 군수가 인도 현지 군수에게 뇌물 공여로 현대건설의 500억 원 이상의 벌금을 낼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현대건설은 서울 강북구 재개발 사업의 양대산맥인 한남3구역과 갈현1구역 사업에서의 수주권 확보가 불투명해져 현재 재개발 건축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한남3구역에서는 입찰제안서 내용에 불법행위가 의심돼 정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 조사 결과 대우가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이 2위로 뒤를 이어 불명예를 얻게됐다.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 이유를 살펴보면 AS관련 사유, 계약 관련 사유, 표시 및 광고 사유 등이다.

현대건설은 사망사고 재해와 인도네시아 찌레본 뇌물 공여 의혹, 재개발 재건축사업 불법행위, 소비자 피해 2위 등으로 현재 파란불이 아닌 빨간불로 위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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