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금융위 상임위원 "스테이블 코인 확장 가능성 등에 국제공조 필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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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B·Financial Stability Board)가 개최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영국, 미국 등 25개국 59개 회원기관과 IMF 등 10개 국제기구로 구성된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2008) 극복 과정에서 설립된 회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금융정책 개발과 금융규제 개혁 추진하는 국제기구다.

이날 총회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스템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스테이블 코인의 동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완화적 금융이 국제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기업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익스포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업에 대한 레버리지론 및 레버리지론을 기초로 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의 익스포져가 증가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익스포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유동성·건전성 규제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복원력 증대를 유도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은 빠른 확산 가능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 등이 부각되고 있다.

FSB는 스테이블 코인의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 차원의 규제와 감독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총회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확장 가능성과 발전속도 등을 감안할 때, FSB 차원의 적극적인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의 빠른 변화 속도와 특성에 부합하는 글로벌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유연성(flexibility)과 적응성(adaptability)을 갖춘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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