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상권 분석 등 다양한 비(非)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8일 오후 경남은행 창원중앙지점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동남권 지역의 경우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업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생산, 수출 등 일부 거시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윤 원장은 "주력산업의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 안의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이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경영컨설팅을 통해 자영업자에게 상권분석 등 다양한 非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영업자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 앞서 윤 원장은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 애로와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