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판매량 183만5823㎘, 음료 제품 중 압도적 1위
저렴한 가격·편리한 구매 등 강점으로 꼽혀

지난해 전국 식품 소매점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음료 제품 중 판매량 부문에서 '생수'가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다. 생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183만5823㎘ 판매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 기준) 1인당 한 해에 약 3636ℓ 마신 셈으로 500㎖ 생수 기준으로는 72개에 달한다.

아이시스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아이시스 브랜드를 앞세운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1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과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 음료 중 생수는 판매액 기준으로 8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커피 1조3193억원, 탄산음료 1조1137억원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낮았다.

하지만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으로 따져보면 생수의 판매량은 183만5823㎘로, 탄산음료 50만㎘, 커피 26만㎘, 주스 25만㎘ 등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 1인당 2015년에는 소매점에서 구매해 마신 생수가 약 26인데 2018년에는 10ℓ가 증가한 약 36ℓ씩 마신 셈이다. 

생수는 천연 미네랄을 함유한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까다로운 60개 항목의 먹는 물 수질검사를 통과한 높은 품질 및 안전성, 저렴한 가격, 온라인을 통한 편리한 구매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생수는 올해 1~8월까지만도 약 124만㎘가 판매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생수시장의 성장에 주목하며 소비자들의 편익 증대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페트병의 라벨을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아이시스 평화공원산림수에 비접착식 에코탭을 적용하고 소용량 트렌드에 맞춰 아이시스 8.0에 이어 지리산산청수 300mL 제품도 출시했다.
 
또한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을 운영하며 200, 300, 500mL 및 1, 2L 등 다양한 생수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이다, 커피 등 음료와 함께 판매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그결과 칠성몰 이용자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약 40%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1~9월까지 정기배송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가량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물은 브랜드, 수원지, 가격 등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시는 음료로 국내 60여 개 생수 제조사, 200여 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열한 식품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최근 이슈화되는 프리미엄 및 초저가 제품의 출시로 인해 병 생수(Bottled Water)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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