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해당 사안에 대한 논쟁 중단…치료에만 집중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 가족과 법원 조정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맥도날드는 12일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위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와 용혈성요독증후군 어린이의 어머니는 어린이의 건강회복을 위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 논의를 해 왔으며, 그 결과 전일 법원 주재 조정 하에 양 당사자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 양 측 간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로 양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더 이상의 논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향후 상호 입장을 대변하거나 이용하고자 하는 제3의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더 이상 일체 관여하지 않고 어린이의 치료에만 전념할 것을 합의했다. 

이어 양측은 지난 2년간 논쟁과 공방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 한국맥도날드의 임직원들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했다.

사건 발생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사안에 대한 법적 책임 유무와 관계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어린이의 건강회복만큼은 돕겠다는 뜻으로 어머니 측과 대화를 시도해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금액은 물론, 앞으로 어린이가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결과 어머니 측은 한국맥도날드의 어린이에 대한 의료비 지원에 대하여 감사를 표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어린이 및 그 가족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위로를 보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춰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필요한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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