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월-8월 두달 연속 사망사고 발생
협회 "산재사고 저감 위한 개선사항 정부에 건의 예정"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업계가 안전에 대한 철저한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업계가 안전에 대한 철저한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지난 7월 한달간 가장 많은 사망사고 재해가 일어난 건설사로 불명예를 얻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는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4일 "건설업계가 안전에 대한 철저한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에서 매달 사망사고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토부가 공개한 시공능력 38위인 서희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 스타힐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용 리프트(호이스트) 해체작업 중 근로자 3명이 사고를 당했다. 지난 8월 한 달 간 특정 건설사에서 발생한 가장 많은 사망자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 31일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공사 제6공구' 현장에서 페기물 운반 트럭에 운전자 1명이 깔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난 7월에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터널 점검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근로자 3명이 숨지면서 7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문제는 해마다 현장에서 사망사고건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안전 교육 등 만연한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현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점검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협회는 11월 중에도 전국 시도회와 합동으로 건설안전홍보팀을 구성하고 50억원 미만 소규모 민간건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성이 매우 높은 일체형 작업발판 사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제도 안내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물 배포 등 안전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내년 초 '건설산업 안전경영 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고 건설현장의 안전 생활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산재사고의 저감을 위한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고 건설근로자 등 건설참여주체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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