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상생하기 위해 여신(與信)이라는 은행 본연의 역할 뿐만아닌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13일 열린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은행별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등 지원 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나눈다. 또 우수사례를 전시하고 관련 은행 직원을 격려하는 시간도 갖는다.

참석자들은 자영업자를 포용하기 위한 은행권의 중단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창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는 685만여명으로 국내 전체 일자리의 25%를 공급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나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이 자영업자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자영업자의 성공적인 창업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감원은 은행권과 협업하여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자영업자의 사업실패가 가족 붕괴 등 사회 안전망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은행도 소중한 고객을 잃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번 우수사례 전시 및 토론회를 통해 은행권이 자영업자의 금융애로에 좀 더 귀기울이고, 현장의 시각에서 해법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자영업자의 실질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예산 확보, 정책제안, 법률 제정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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