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위니아대우·위니아딤채 제품 점검가능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된 제품 대상

한국소비자원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제조사와 함께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에 나선다. 최근 오래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피해도 증가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18일 18일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대우·위니아딤채 등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제조사와 협력해 이달 29일까지 화재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지나야 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캠페인을 통해 △정상작동 여부 △설치제품 주변 환경 점검 △내외부 주요 부품 및 배선점검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점검을 받다가 부품을 교체할 경우에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이나 장기간 사용으로 냉장고·김치냉장고의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및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냉장고·김치냉장고 화재 건수는 지난 2016년 553건에서 지난해 619건으로 약 12퍼센트(%)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오래된 김치냉장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방치할 경우 화재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들의 안전점검 및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점검을 받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던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제조사의 배상책임을 일부 제한한 판례도 있으므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상점검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해당 제조사로 서비스 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제조사 번호는 △삼성전자 1588-3366 △LG전자 1544-7777 △위니아대우 1588-1588 △위니아딤채 1588-958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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