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곳곳 철도노조 일부 열차 지연 공지사항 붙어 있어
KTX, 공항철도 등 운행 차질로 인한 시민 불편 예상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논술을 앞둔 수험생들의 수송에 차질이 생길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후 찾은 부산역 곳곳에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지연'을 알리는 공지사항이 불어 있었다.

노조는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역과 서울역, 용산역 등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가 최장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면서 이용객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 대입 논술시험을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려던 일부 수험생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해 이번 주말에는 주요 대학 14곳에서 논술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 수송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여기에 KTX, 공항철도 등의 운행 차질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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