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연차총회에서 논의될 EBRD 중기 전략방향 논의

1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 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EBRD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이날 밝혔다.

EBRD은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차크라바티 총재는 내년 EBRD 연차총회(5월·런던)에서 논의될 EBRD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중기 계획) 진행 경과 공유를 위해 방한했다. 이번 홍 부총리와 차크라바티 총재 간 면담은 지난 4월 IMF/WB 춘계회의 이후 올해 두 번째 만남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신탁기금 등을 통해 EBRD 회원국의 녹색 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개발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 기관 간 협력관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EBRD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EBRD 내 한국 인력 진출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총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차크라바티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인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내년 연차 총회에서 논의될 '2021-2025 EBRD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와 관련해 차크라바티 총재는 "기존 수원국에 대한 체제전환 지원 효과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원국 확장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논의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5년간의 EBRD 기본 정책 방향을 결정할 전략·자본 프레임워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내년 총회까지 성공적으로 준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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