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 제한적"
서울 내 적용지역 피한 구로구·양천구 등 상승세 높아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지난 3분기(7∼9월) 기준으로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지역별로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지난 3분기(7∼9월) 기준으로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지역별로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1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된 이후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 집값 상승은 계속되고 풍성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지난 3분기(7∼9월) 기준으로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지역별로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18일 밝혔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구는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로 일부 초고가 아파트의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최근 강도 높은 자금 출처 조사와 맞물려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여서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내에서 적용 지역을 피한 구로구와 양천구, 광진구 등의 상승세가 높고, 8개동이나 지정 된 송파구의 매매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2017년 10월부터 하락해 2년이 지난 107주 만에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동래구와 수영구, 해운대구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일부 지역은 해제 전 내놓았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되었고, 집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새로 내놓는 매물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3주간 변동성이 높아 상한제에 따른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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