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앞으로 내 컨디션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집중"
이번 시즌 총상금 약23억3220만원,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이정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은(23·대방건설)은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다음 시즌에는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은은 "PGA투어에서는 골프코스와 환경이 다른 곳이 많았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경기해야 해서 시차도 힘들었다"며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늘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다. 앞으로는 내 컨디션을 어떻게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은은 "이런 이유로 쇼트 게임과 퍼팅이 꾸준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모든 샷과 함께 쇼트 게임에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은 이번 시즌 총상금 199만2490달러(약 23억322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2위에 올라왔다. 상금 1위 고진영(24)과 70만달러 이상 차이가 있지만 이번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역전이 가능하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LPGA투어 역대 최다인 150만달러(약 17억557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정은은 물론 현재 상금랭킹 10위까지도 우승을 통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가 US여자오픈보다 상금이 많고, 우승한다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상금은 상금일 뿐 이다. 상금랭킹 1위로 올라가는 것 보다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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