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 등 현장 방문해 재생에너지 사업 점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배치도(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배치도(사진-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에 내년 착공되는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순조롭게 항해 중이다.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전북 군산 새만금 현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현장 후속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전북 새만금개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추진 현황을 논의하고 지역경제인 등 의견을 청취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12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지역 개발촉진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나선다.

산업부는 올해 7월까지 새만금에 2.5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완료했다. 현재 산업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시는 지역주민의견을 수렴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발전허가가 난 수상태양광 사업(2.1GW) 중 일부(1.4GW)는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내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단지 건설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간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전북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사업(0.1GW)은 올해 안에 착공 준비를 완료하고, 연료전지사업(0.1GW)은 내년 초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며, 방수제 사면 등을 활용하는 육상태양광사업(0.4GW)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산업부는 이달 6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새만금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세제지원,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지원 등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또 기업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추진,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기업 간담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애로와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성윤모 장관과 유관기관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공하며 전라북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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