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차업 당시 한국철도가 본 직접 피해액, 600억원 넘어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운임 등 여객 손실 15억원

2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손실액은 잠정적으로 하루에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손실액은 잠정적으로 하루에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연합뉴스)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파업에 따른 한국철도의 운임수입 감소 등 손실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손실액은 잠정적으로 하루에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더해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운임 등 여객 손실이 15억원, 광역전철 운임 손실이 8000만원, 화물열차 감축 운행에 따른 운임 손실이 4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5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노조가 파업할 경우 하루 3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올해 한국철도 영업적자가 3분기까지 700억~80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파업을 재무 성적표는 더 빨간색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피해액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직접 피해액은 철도 영업손실에 국한된 것일 뿐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 화물 운송 차질에 따른 전체 산업계 피해까지 고려하면 철도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6년 차업 당시 한국철도가 본 직접 피해액은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파업 한 달간 피해액은 4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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