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 매장 접근성·가격 등 상위 점수 차지
"소비자 아메리카노 적정가격, 3055원"

할리스커피가 스타벅스를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와 호감이 가장 높은 커피전문점으로 꼽혔다. 커피맛과 매장 접근성, 가격, 소비자 호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모두 상위 점수를 받으며 소비자 종합만족도 1위에 등극한 것이다.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스타벅스는 할리스커피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할리스커피(사진-할리스커피 제공)
할리스커피(사진-할리스커피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커피전문점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할리스커피에 대한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조사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9월 4일부터 16일까지 커피전문점 이용경험자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대 커피전문점의 평균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8점이었다. 그중 1위는 할리스커피가 3.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할리스커피에 이어 △스타벅스(3.93점) △엔제리너스(3.86점) △투썸플레이스(3.85점) △커피빈(3.84점) △위 이디야커피(3.80점) 순이다. 6개 전문점 모두 2017년 대비 종합만족도 점수가 올랐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 6개 전문점의 평균점수는 3.97점이었다. 해당 항목에서는 스타벅스가 4.1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할리스커피(3.99점) △투썸플레이스(3.99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제품과 매장 접근성, 이용 편의성 등을 측정해 평가되는 상품 특성 만족도에서 할리스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도 할리스커피가 3.99점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이어 △투썸플레이스(3.94점) △스타벅스,엔제리너스(3.87점) △이디야커피(3.84점) △커피빈(3.82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장 접근성 항목에서는 스타벅스가 4.2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할리스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각각 4.09점을 받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이디야커피(3.96점) △엔제리너스(3.90점) △커피빈(3.78점)이 차지했다.

또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 절반(49%)은 커피전문점 선택에서 가장 중요 요인을 '지리적 접근성'을 꼽았다. 지리적 접근성을 제외하고 소비자의 이용 이유는 브랜드에 따라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 커피빈, 투썸블레이스는 '커피 맛'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엔제리너스는 '분위기' △이디야는 '가격경쟁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아메리카노의 적정가격은 3055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커피 1잔에 5000원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현재의 커피값이 과도하게 높다고 느끼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6대 커피전문점의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지난 2017년보다 일제히 높아져 서비스와 품질이 향상됐다"면서도 "다만 1인당 평균 이용금액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가격은 약 2000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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