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감소로 1교대 전환…비정규직 계약해지
비정규직 노조, 일방적 계약 종료 통보에 반발…투쟁 나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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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이 결국 비정규직 해고 결정을 내리며 56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비정규직은 날벼락 같은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사측은 물량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5일 한국GM측으로부터 해고예고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공장 가동률 감소에 따른 근무체계 변경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 한지 불과 1달만이다.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은 해고예고통지서(사진-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은 해고예고통지서(사진-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창원공장은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올해 12월31자로 종료한다고 지난달 통보했다.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공정을 정규직으로 대체하겠다며 하청업체에 “담당하고 있는 공정을 한국GM 소속 근로자들이 습득할 수 있도록 협조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이번 결정에 대해 "사측의 일방적인 1교대 전환과 비정규직 계약 종료 통보"라며 반발했다.

이에 한국GM 사측은 "물량감소로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1교대 전환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했을 뿐 엄밀히 말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도급업체 소속"이라고 반박했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길게는 20년 넘게 창원공장에서 일해온 직원"이라며 "해고 통보는 노동자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통보에 반발해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오는 28일 오후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1교대 전환중단, 비정규직 대량해고 중단, 함께살자 결의대회'를 열어 투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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