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사진-연합뉴스)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사진-연합뉴스)

10월 수출물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수출금액 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줄곧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한국은행(한은·총재 이주열)은 26일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17.01(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지수도 110.97로 전년 동월 대비 15.5%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은은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했으며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설명했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6.5%하락했다.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기계 및 장부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수입금액지수도 14.3% 동반 하락했다. 운송장비 등은 증가했지만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5%)이 수입가격(-8.4%)에 비해 더 큰 폭 하락,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특히 이 지수는 지난 2017년 12월 이래로 전년 동월 대비 2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4.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7.8%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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