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동시 인증
카본 트러스트, 반도체 제품의 친환경 인증한 것 이번 처음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26일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제품탄소발자국 인증서를 공동으로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26일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제품탄소발자국 인증서를 공동으로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고성능 낸드플래시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제조과정 전체에 걸쳐 친환경 국제기준을 통과했다.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26일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제품탄소발자국 인증서를 공동으로 수여했다고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설립한 친환경 제품(서비스) 인증 비영리기관으로, 제조 이전 단계부터 제품 생산까지 발생하는 탄소와 물 사용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카본 트러스트가 반도체 제품의 친환경 제조 성과를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512GB eUFS 3.0'은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셀 적층 단수를 약 1.5배 높이면서 90단 이상의 셀을 한 번에 뚫는 단일 공정(1 Etching Step)을 '5세대 512Gb V낸드'에 적용하고, 기존 4세대 V낸드 대비 칩 사이즈를 25% 이상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박찬훈 부사장은 "초격차 기술로 친환경적으로 제조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초고속, 최고용량, 초절전, 초소형 반도체'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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