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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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연속 상승해 7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주택가격전망도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경기에 대한 낙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한은·총재 이주열)이 2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나타나 주택 가격이 향후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 지수는 지난 3월 83으로 바닥을 찌고, 11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 영향을 받았고, 지난 몇 달간의 추세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고 말했다.

현재생활형편CSI(9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 및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낙관 전망으로 기울었다. 현재경기판단CSI(73) 및 향후경기전망CSI(81)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4)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3)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한국은행/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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