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 발표

 

한국은행이 올해 두차례의 금리인상 이후 그 효과를 지켜보며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27일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BMSI는 기준금리·금리전망·물가 등과 관련한 설문문항에 대해 채권 전문가들의 답변을 집계해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기준금리 BMSI는 101.0 전월 165.0보다 대폭 악화되됐다. 설문응답자 99.0%(전월 35.0%)가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0%(전월 65.0%)만이 인하할 것이라 응답했다.

금투협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 BMSI는 99.4로 전월 114.3에 비해 하락했다. 미·중 무역 협상 장기화 양상과 함께 합의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106.0(전월 13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돼 12월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물가 BMSI는 86.0(전월 9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환율 BMSI는 87.0(전월 8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전망에 12월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9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7개 기관 100명(외국계 3개 기관, 3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7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8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5명, 기타 2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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