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방하목교 5번교각 1m 높게 시공
내년 2월부터 철거·재시공 공사 시작해 내년 7월까지 공사 마무리

국토교통부는 29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방하목교' 일부 구간이 도로시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9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방하목교' 일부 구간이 도로시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방하목교' 일부 구간에서 부실시공 된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방하목교’ 일부 구간이 도로시설 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의 발주청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3월 자체 점검에서 방하목교 5번교각이 1m 높게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긴급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안정성을 정밀 평가했다.

평가 결과 단기적으로는 차량 주행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 구간을 다시 시공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부터 철거와 재시공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이 구간 2개 차로는 통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원인 규명을 위해 발주처와 시공사, 감리 등 공사 관계자를 불러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과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의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고,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일벌백계해 업계 등의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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