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2020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50년대 젊은 경영진 전면 배치…여성 임원도 눈길

현대백화점그룹도 '젊은 피' 수혈에 도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0년 사장단 인사에 이어 29일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부사장 자리에 50대 젊은 경영진을 전면 배치해 눈길을 끈다.

왼쪽부터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조준행 한섬 부사장(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왼쪽부터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조준행 한섬 부사장(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나명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백화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조준행 해외패션본부장 겸 온라인 담당은 한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상품본부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거쳐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MD사업부장, 해외·잡화사업부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역임했다.

조준행 한섬 부사장(해외패션본부장 겸 온라인 담당) 1964년생으로 여의도고와 서강대 전자공학과, 서강대 경영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87년 SK그룹에 입사했으며, 지난 2017년 한섬으로 이동해 현대G&F 대표와 해외패션본부장을 맡아왔다.

승진자 명단 가운데 두 명의 여성 임원도 포함돼 있었다. 김수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컨텐츠개발담당은 상무갑으로 승진,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 푸드운영기획팀장(부장)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경험과 실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검증 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히 배치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그룹의 미래 혁신과 지속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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