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0.69%에 오르며 지난달(0.60%)보다 상승폭이 더 커져
한국감정원 관계자 "시장 유동성 풍부·신축 매물 부족 등이 서울 집값 상승폭 키워"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한달 사이 크게 뛰었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랐다. 지난달 (0.11%)의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69%에 오르며 지난달(0.60%)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경기(0.34%)와 인천(0.26%)도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대전으로 지난 한 달 동안 1.47% 올랐다. 전달(1.54%)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41% 올랐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0.49%, 0.26% 올랐고, 지방은 0.05%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신축 매물 부족, 가을철 이사수요, 갭 메우기 등이 서울 집값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며 "5대 광역시는 부산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올랐고, 지방 전체적으로도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홍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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