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서 온 에센스' 논란, 무혐의 처분
임블리, 감사제로 다시 주목…소비자의 엇갈린 시선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몰매를 맞은 부건에프엔씨가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명 '미래에서 온 에센스'로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이 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처분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마저 감사제를 실시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부건에프엔씨가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부건에프엔씨가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4일 검찰로부터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과 관련해 최종 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진쑥 에센스(사진-임블리)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사진-블리블리)

부건에프엔씨의 화장품 제조일자 논란은 일부 소비자들이 부건에프엔씨의 코스메틱 제품인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를 구매한 후, 제품 제조일자가 구매일자보다 이후로 표기돼 있다며 관련 내용을 온라인에 유포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으며, 온라인 상에서는 '미래에서 온 에센스'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

부건에프엔씨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비롯해 임블리 및 블리블리 브랜드 관련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또는 가짜 뉴스가 온라인상에 다수 유포돼 기업 입장에서 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결과를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결과 제품 적합 판정 △디자인 회사와의 분쟁 검찰 무혐의 처분 등을 받으며 온라인상 유포되고 있는 가짜뉴스들에 대해 정부 기관들로부터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임블리, 감사제로 다시 주목…이미지 쇄신?

임블리도 '2019 임블리 감사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부건에프엔씨는 10일 오전 3시까지 이틀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요 제품을 할인가에 선보였다. 특히 블리블리 제품 1개 가격으로 2개를 구매할 수 있는 '타임 찬스 이벤트'도 진행했었다.

앞서 '임블리', '블리블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온 임지현 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곰팡이 호박즙 사태 이후, 지난 7월 1일자로 상무직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또다시 임 전 상무가 활동을 재개하며 '임블리가 부활하는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임 전 상무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감사제 관련 게시글에 하루가 안 돼 2000여개의 좋아요와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까지 했다. 특히 감사제가 임지현 전 상무를 직접 모델로 사용하면서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기획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2019 임블리 감사제 홍보이미지(사진-임블리)
2019 임블리 감사제 홍보이미지(사진-임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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