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 고용안정·처우보장 다짐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의 운영사인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 지분 매각 후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며 반발에 나서자, 고용안정 등을 보장했다. 이에 내부 직원들간의 마찰이 일단락 되는 모양새다.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최근 불거진 노사갈등에 직원들에게 고용안정 등을 약속했다.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최근 불거진 노사갈등에 직원들에게 고용안정 등을 약속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2일 사모펀드 매각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해마로푸드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혁신에 있어 직원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겠다"며 "협력업체들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마로푸드의 공식입장은 이날 오전 맘스터치 전국 지사장들이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 것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동안 직원들으 노조를 창립하며 고용 안정화를 촉구했는데 지사장들까지 나선 것이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런 사모펀드 매각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지난 11월 5일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지분 5478만여주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영권이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어가게 되며 기존 직원들은 고용 등의 불안을 지적하며 노동조합을 창립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지금의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있기까지 매 순간 함께한 임직원과 가맹점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사가 협력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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