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공직자의 솔선 수범 필요"

16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비서실장이 "2주택 이상 가진 비서관급 이상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한 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을 모두 팔라"고 강수를 띄웠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 실장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3년 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1급 고위공직자 65명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평균 3억2000만원이 올랐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발표 이후 비난 여론이 제기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노 실장은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특히 수도권 내에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강제 규정이 아닌 권고라면서도, 국민 여론에 대한 책임 등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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