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1차 SMA 체결 위한 협상, 서울서 이틀째
이견 차 좁이지 못해…연내 마지막 협의 불발 가능성 ↑

어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5차 회의(사진-연합뉴스)
어제 열린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5차 회의(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18일,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 이틀째 일정을 진행한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자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협상팀은 이날 서울 동대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전날에 이어 협상을 이어간다.

5차 회의 첫날 양측은 오전 10시37분부터 오후4시까지 협상을 벌였다. 전날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협상팀이) 점심도 업무 협의하면서 하는 것 같고, (회의가) 계속 밀도 있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미는 오는 31일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이 다하는 만큼 연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이 커 내년 협정 공백상황에서도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5조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SMA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며 상호 수용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은 연내 마지막 협상으로 보이는 이날 회의를 통해 최대한 입장차를 줄이려는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