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LPBA 6번째 도전 만에 우승 거머져
류지원 10이닝에 뱅크샷 4점으로 추격하나 결국 패

김가영은 19일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류지원과 대결해 3-0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에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가영은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류지원과 대결해 3-0을 기록하며 챔피언십에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가영이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류지원을 상대로 3-1을 기록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김가영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류지원(43)을 세트스코어 3-1(11-6 11-7 9-11 11-4)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김가영은 첫 세트부터 류지원을 압도했다. 류지원이 4점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김가영이 2번의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0이닝만에 11점 고지를 밟았다. 김가영은 2세트에 가속을 붙였다. 7이닝 만에 11점에 도달,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류지원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 8이닝까지 6-9로 뒤지던 류지원은 9이닝에 뱅크샷 포함 3점을 더해 균형을 맞췄고 10이닝에 역시 뱅크샷 포함 4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패했다.

김가영은 4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20이닝까지 가는 공방을 펼쳤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와일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에 진출한 김가영은 6번째 도전 만에 LPBA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김가영은 세계여자포켓나인볼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첫 아시아인이다. 또한 김가영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9년 홍콩 동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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