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문점 사업 '싹 뜯어 고친다'…삐에로쇼핑 전면 폐점
이마트, 전문점 사업 '싹 뜯어 고친다'…삐에로쇼핑 전면 폐점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9.12.2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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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이마트 수익성 강화
내년에 기존 점포 30% 이상 리뉴얼

올 한해 실적부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이마트가 내년도 사업을 싹 뜯어 고친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야심차게 꺼냈던 '삐에로쇼핑' 사업은 완전 문 닫고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는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효율화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만물잡화점 콘셉트로 야심차게 내놨던 '삐에로쑈핑'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만물잡화점 콘셉트로 야심차게 내놨던 '삐에로쑈핑'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사진-이마트 제공)

'전문점 사업' 과감한 대수술…수익 집중

이마트는 20일 기존 점포 리뉴얼, 전문점 사업의 재편 등을 주골자로 한 사업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에 칼을 댔다. 이마트는 일본의 '돈키호테'를 본뜨며 지난해 파격적으로 선보였던 삐에로쇼핑 7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문을 닫는다. 지난해 7월, 18개 점포를 폐점한 '부츠'는 점포별 수익성 분석을 통해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힘 쓸 예정이다.

이는 전문점 사업의 적자 규모가 연간 900억원 규모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높은 임차료 등으로 수익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전문점의 경우 과감한 사업조정이 경영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전자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효율성이 낮은 점포는 폐점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13개 점포를 새로 만들었지만, 이달 18일 죽전점과 상권이 겹치는 판교점을 폐점했다. 대구점도 내년 초 영업종료를 고민 중이다. 다만 내년에도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기존점포의 30% 이상을 리뉴얼한다.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를 키워드로 내세워 재투자를 과감하게 실시, 고객 지향적 상품과 가격을 제공하고 고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특히 월계점을 비롯해 리뉴얼을 시행하는 점포들은 그로서리(식료품) 상품을 강화한다. 월계점은 '미래형 점포'로 혁신 움직임을 선보인다. 그로서리 상품과 식음 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경향에 맞는 입점매장을 유지하 그로서리와 몰이 결합한 복합모델로 시험 개발한다.

이마트 측은 사업 재편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마트의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시 초저가에 힘을 더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 점포와 전문점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어서 신세계 그룹의 수익 중심 경영 효율화 기조에 맞춰 그룹 내 핵심 회사인 이마트가 이를 선제적으로 적극 실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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