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영욱 교수 "계층과 세대가 융합하는 소셜믹스가 필요"
SH공사 사장 "전체 단지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 中"

SH와 대한건축학회는 지난 19일 '노후 공공주택 재정비'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SH공사)
SH와 대한건축학회는 지난 19일 '노후 공공주택 재정비'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대한건축학회가 '노후 공공주택 재정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SH는 낡은 공공임대주택을 재정비하기 위해 고밀도 개발을 추진해 주상복합형 주택을 짓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지난 19일 SH공사와 대한건축학회는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에서 '노후 공공주택 재정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전문가들은 향후 노후 공공주택 재정비의 지향점에 대해 중소블럭 위주의 열린 공간 조성과 복합용도개발로 지역사회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종대학교 김영욱 교수는 그동안의 대규모 임대주택단지의 사회적 병리현상을 지적했다. 김영욱 교수에 따르면 "중소규모의 다양한 블록, 중·저층 연도형의 도시가로 형성과 가로 중심의 커뮤니티시설 설치,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융합하는 소셜믹스가 필요하다"며 해결책을 내놓았다.

SH공사 이영민 수석연구원은 낡고, 늙고, 고립된 임대주택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네 가지 개선안을 제시했다. 개선안은 △역세권에 양질·고밀의도심형 주택 공급 △연령·계층을 혼합하고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소셜믹스 △생활·복합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 △디자인 혁신을 통한 임대주택 이미지 개선 등이다.

SH공사 김세용 사장은 "노후 공공주택의 재정비는 단지차원이 아닌 도시차원에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전체 단지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합토론에서는 고려대 이경훈 교수,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강경호 본부장, 서울특별시 공공주택과 명노준 과장, 중앙대 배웅규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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