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지급가구 2배 증가, 세무서 직원 노고로 조기 지급
국세청 "세무서 장려금 업무량 과중함 불구, 우수 기관 선정"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문재인대통령은 일선 세무서 공무원들에게 피자 400판을 선물하며 "국민들게 여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 주신 직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대통령은 지난 20일 세무서 공무원들에게 피자 400판을 선물하며 "국민들게 여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 주신 직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일선 세무서 공무원들에게 400판 피자를 선물하며 근로장려금 지급 업무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은평세무서를 비롯한 전국 24개 세무서를 근로장려금 집행 우수 세무서로 선정하고 피자와 벽시계 등을 선물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피자 박스에 근로·자녀장려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게 한 직원들의 노고에 "여러분의 헌신으로 근로·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분들께 신속히 지급될 수 있었다"며 "국민들께 여느 해보다 따듯한 연말을 선물해주신 직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남겼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근로장려금 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24개 세무서는 장려금 신청대상이 많아 업무량이 과중함에도 불구하고 심사업무 집행 실적이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집행 우수세무서는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은평세무서 △관악세무서 △중랑세무서 △도봉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수원세무서 △평택세무서 △성남세무서 △원주세무서 인천지방국세청 산하 △북인천세무서 △의정부세무서 △동고양세무서 대전지방국세청 산하 △대전세무서 △영동세무서 △논산세무서 등이다.

이 세무서들은 지난 2018년 귀속 정기분 근로장려금의 직원 1인당 평균 심사건수가 1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근로장려금을 대상과 지급금액이 대폭 확대되고, 근로소득자의 경우 근로장려금을 6개월마다 미리 지급하는 반기지급 제도가 신설됐다. 제도 확대에 따라 정기분 지급가구가 2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노고로 법정 기일보다 조기에 지급할 수 있었다.

국세청은 "2018년 귀속 정기분 장려금(473만가구, 5조276억원)은 올해 9월말까지 지급하면 됐지만 추석 연휴 전인 9월 6일까지 마무리했고, 2019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96만가구 4207억원)은 올해 12월말까지 지급하면 되지만 12월 18일 하루 만에 지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상반기 근로장려금은 지난 18일 하루 만에 모두 지급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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