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축구협회, 손흥민 폭력적 행위 근거로 항소 판단
내년 1월2일 사우샘프터전 출전 못해

영국축구협회(FA)가 지난 25일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손흥민의 항소를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축구협회(FA)가 지난 25일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손흥민의 항소를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축구협회(FA)가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손흥민(27·토트넘)의 항소를 기각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넘어진 뤼디거의 상체를 향해 발을 뻗었다.

그러자 영국축구협회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손흥민의 '폭력적인 행위'가 사유였다. 이에 손흥민과 토트넘은 징계가 과하다고 영국축구협회에 항소했지만, 영국축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베튼과 1대1로 비긴 13라운드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해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당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고의가 아니다'라는 판단에 따라 철회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토트넘은 첼시전 퇴장에 대한 손흥민의 징계 수위를 항소해 감경을 시도했지만 FA의 수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고메스에 대한 백태클, 뤼디거에 대한 발길질에서 비슷했던 손흥민의 행동과 표정을 놓고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29일 노리치시티전 내년 1월2일 사우샘프턴전에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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