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인공지능기술 도입 후 8개 분기 만에 증가
코스피 올해 6월 말 13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3위 등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뒤이어 코스피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뒤이어 코스피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가 올해 시가총액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18만500원 기준 네이버 시총은 29조7천48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시총 3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31일 처음으로 종가(15만9000원) 기준 시총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10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6월 말에 13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약진해 3위에 올라섰다. 실적 부진 등에 작년 하반기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린 주가가 올해 5∼6월에 10만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다시 반등했다.

올해 들어 네이버 코스피 주가는 47.95% 올랐고, 종가 기준 연저점인 5월 28일의 10만8500원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66.34%나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작년 말(20조1천72억원) 대비 9조6416억원, 5월 28일(17조8823억원)과 비교하면 11조8665억원이나 늘어나 시총 32조 358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3분기 호실적으로 본업 성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 네이버가 10월 말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일본 사업 적자 감소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성과 등에 힘입어 8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나타났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실적과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에서 광고, 전자상거래, 페이, 웹툰 등 여러 부문 성장성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1월로 예정된 올해 4분기 실적 발표는 또 한 번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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