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200명
새로 임명되거나 승진한 정부 고위 공직자 절반이 다주택자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4만 1000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13만3000명보다 8000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4만 1000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13만3000명보다 8000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2.16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으나 주택을 3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세청의 따르면 2018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신고자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6만5900명으로 전년 대비 24만4470명보다 2만1430명(8.8%) 증가했다.

주택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14만명에 달했으며 △4채 2만2000명 △5채 1만5000명 △6~10채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1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200명으로 전년 2만8547명보다 1626명(5.7%) 증가했다. 이 중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보다 8000명 늘었다.

고가 주택보유자의 종부세 과세표준 기준은 10억원 이상 10만6000명, 50억원 이상 342명으로 나타났으며, 100억원을 넘는 초고가 주택보유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하며 12.16 대책을 내놨지만 반대로 다주택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새로 임명되거나 승진한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절반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