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 기록 갱신…6년 연속 100만명 돌파

안동 하회마을에 눈이 내린 모습(사진-안동시)
안동 하회마을에 눈이 내린 모습(사진-안동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의 지난해 방문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관람객 수는 117만 1019명으로 1994년 관람객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기존 기록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한 108만 9586명이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 다시 주목받았다. 하회마을 관람객 수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하회마을 앞 만송정과 부용대를 가로질러 설치됐던 섶다리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하회마을 공연장에서 펼쳐진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도 지난해 화·목요일 공연이 추가되면서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웠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공연 문의도 늘고 있다.

하회마을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도 한 몫 톡톡히 했다. 병산서원은 지난해 7월 도산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외 명사들이 잇따라 방문한다. 영국 여왕을 시작으로 부시 전 미 대통령 부자, 복싱 전설 필리핀의 파키아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방문했다. 지난해에만 예능, 다큐멘터리, 유튜브 촬영 등 100여건의 촬영 허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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