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쇼핑 거래액 12조억원…작년 대비 20.2% 상승

배달앱과 가정간편식(HMR)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쇼핑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역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1년 만에 몸집이 두배 이상 불어나면서 배달시장의 성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2일 통계청은 '2019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하고,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0.3%(5128억) 늘어난 1조2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완전히 조리된 음식을 온라인 결제를 통해 배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이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주문과 결제 등의 과정이 간편화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매달 70%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1인가구가 늘어나며 간편식이 유행하고 배달앱이 대중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서비스 증가세로 2019년 11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12조75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월 11조2200억원 이후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음식서비스 이외에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조리되지 않은 음식과 식료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으며,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났다.

배달앱 등의 대중화로 모바일을 통한 음식서비스(94.3%) 거래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모바일쇼핑과 거래액 비중도 11월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7457억원으로 작년 11월보다 28.1% 늘었다.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같은 기간 4.0%p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확산 등으로 e쿠폰서비스(89.0%) 구매 등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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