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3일부터 29종 판매가 0.7%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격 7~14% 인상

2020년 새해가 밝음과 동시에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식품업계에 줄줄이 가격인상 움직임이 시작됐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가격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제리너스가 3일부터 판매 음료의 가격을 약 0.7% 인상한다.(사진-엔제리너스 제공)
엔제리너스가 3일부터 판매 음료의 가격을 약 0.7% 인상한다.(사진-엔제리너스 제공)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오늘부터 전체 판매 운영 제품 중 엔제린스노우와 싱글오리진 커피를 포함해 일부 29종의 판매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엔제린스노우 8종, 커피류 8종, 티·음료 13종 등으로 평균 인상률은 0.7%다. 약 100~200원 수준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 

이에 아메리치노는 5100원에서 5200원으로, 싱글오리진 아메리카노는 5000원에서 5200원으로, 로얄 캐모마일티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엔제리너스 측은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개선된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겐다즈코리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7~14% 올린다.(사진-하겐다즈코리아)
하겐다즈코리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7~14% 올린다.(사진-하겐다즈코리아)

하겐다즈가 올해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7~14% 인상한다. 3일 현재 하겐다즈 미니(100mL)는 편의점 기준 작년 4200원에서 14.3% 오른 4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만1300원이었던 하겐다즈 파인트(473mL)는 1만2900원으로 인상됐다. 이밖에 하겐다즈 콘, 바 등 대부분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이 14% 올랐다.

매장에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됐다. 하겐다즈 원 스쿱 컵(90g)은 4400원에서 4900원(11.4%), 파인트(400g)는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7.7%)으로 오르게 됐다.

하겐다즈코리아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는 물론 원재료 가격 등이 오르면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하겐다즈코리아는 전국에 13개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 중으로, 편의점·슈퍼·대형마트 등에 아이스크림을 공급·판매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전량 프랑스에서 수입한다. 하겐다즈 코리아는 미국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의 한국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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