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해결 등 부가가치 창출 기대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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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사카 무역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진출 계획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의 캐시리스(현금외 결제수단) 트렌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캐시리스 결제시장 규모는 2019년 90조 엔(967조)에 육박했으며, 2020년 100조 엔(1000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기존 8%에서 10%로 인상하는 증세 추진과 함께 캐시리스 지불에 대해한 환원제도를 도입해 제도 정착에 노력해오고 있다.

정책에 따르면 최대 5%, 결제사업자에 따라 지출액의 20%까지 환원을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점심식사 또는 쇼핑 시 캐시리스 결제가 일상이 돼 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15년 기준 일본의 캐시리스결제 비율은 18.4%로 한국(89.1%), 중국(60%), 캐나다(55.4%) 등 주요국의 결제비율 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2025년 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올해 ▲스마트폰 결제용 JPQR점포의 확대 ▲온라인 쇼핑몰 등 결제영역 확대 ▲모바일 주문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더욱 활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산업성 캐시리스 추진 협의회가 책정한 코드 결제의 통일 규격(JPQR)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스마트폰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점포가 확대 될 예정이며, 한 종류의 코드로 복수의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결제를 도입하는 점포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택시, 자판기 등의 영역에서도 캐시리스의 전개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도 캐시리스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6월 종료되는 캐시시스 환원사업에 이어, 7월 이후 일본형 주민등록번호인 마이넘버카드와 연계하는 '마이나포인트'를 캐시리스 결제 시에 부여하고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는 시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규모는 2500억 엔으로 2020년 동경올림픽·패럴림픽 이후의 경기 부양책으로도 고안되고 있으며, 2020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캐시리스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 외국인에 대한 접객 등 다양한 서비스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일본에서 캐시리스 트렌드가 다양한 산업에서 전개되고 있는데 따라 일손 부족 해결, 사업 다양화, 서비스 제휴 및 개선, 잠재 글로벌 수요 발굴 및 연결이라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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