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연명 사회수석 차기 이사장 유력 거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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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으로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민연금이 김 이사장 재임 기간 달아온 '낙하산 인사' 꼬리표를 이번엔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김성주 이사장의 퇴임이 확정되면 빠른 시일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등 새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는 국민연금공단이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시작된다. 공모 과정을 모두 거치는데 대략 한 달 정도 소요된다.

새 이사장 선임 전까지 국민연금공단은 기획이사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김성주 이사장은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재임 기간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김 이사장은 600조원이 넘는 국민 노후 자금 운용을 총 책임해야하지만 기금운용 관련한 경력이 전무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차기 이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다. 김 사회수석은 지난번 이사장 공모에서도 김성주 이사장과 더불어 강력한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였지만 최종 공모에 지원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명실상부 연금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기초연금 30만원 인상,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확대 공약도 그의 손을 거쳤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현직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매우 이례적이다.

만일 박 장관이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장이 되면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복지부 장관 출신이 이사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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