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DH 기업결합 경제 부정적 영향"…여당, 공정위 압박
"배민·DH 기업결합 경제 부정적 영향"…여당, 공정위 압박
  • 박은정 기자
  • 승인 2020.01.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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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DH,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두고 여당 공개적 압박 시동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 배민·DH 기업결합 관련 기자회견 개최

국내 배달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의 기업결합을 두고 비판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양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 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도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국회에서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국회에서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을지로위원회는 6일 참여연대·민주노총 등과 국회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우아한형제들과 DH간의 결합에 대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판 의견을 피력했다. 이는 여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4조7500억원 규모의 민간 인수합병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3일 주식 100%를 DH에 매각하는 것과 동시에 창업자 김봉진 대표가 합작법인 회장을 맡아 아시아와 태국 11개국 사업을 총괄하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 신고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을지로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DH라는 하나의 회사에 종속되면 전체 시장의 90% 독점이 현실화한다"며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모바일 배달 앱 시장을 기존 음식 서비스 시장이나 온라인 쇼핑 시장과 구분해 독립적인 산업 영역으로 인식하고 독점이나 경쟁 제한적 요소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 측은 합병 후 일각에서 지속되는 독점 우려에 대해 "전화 주문을 포함한 전체 음식 배달 시장에선 합병을 해도 점유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을지로위는 모바일 배달 앱 시장만 놓고 보면 점유율 90%를 넘어 독점이 맞고, 향후 수수료 인상과 직원 처우 저하 등 소비자와 배달 인력의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홍근 위원장은 "배달 앱 시장에서 경쟁이 사라지면 자영업 소상공인을 (회원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사라질 것이고, 수수료 인상 등의 시장 잠식과 독점이 본격화 될 우려도 있다"며 "이번 기업 결합은 요식업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의견 뿐 아니라, 소비자인 국민들, 배달 라이더 등에 대한 영향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수많은 이해 관계자가 얽혀 있다"며 "공정위도 지속가능한 발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을지로위 소속 제윤경 의원은 "공정위의 이번 기업결합 심사가 거대 독점 기업을 탄생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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