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사 평균 직원 근속년 119개월, 연봉 8400만원

 

평균 근속년수와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금융사로 각각 우리은행과 KB금융지주가 꼽혔다.

본지가 금감원에 공시한 12개 금융사의 평균 근속년수와 1인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각각 119개월, 843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금융사는 우리은행으로 16년 6개월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평등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직원의 여성비율은 51.7%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신입행원 중 여성비율도 59.2%로 높은 편이다. 본부장급 이상 여성비율은 2016년 9.4%에서 2018년 11.8%로 높였으며, 2022년까지 여성리더 비율을 소속장은 15% 수준까지, 관리자 및 책임자급은 4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16년 4개월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과거 대규모 희망 및 명예퇴직을 실시한 이후, 노조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 평균 근속년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은 14년 8개월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기준 누적 당기 순이익 1조 976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9165억원 보다 3.1% 늘어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IBK 기업은행(13년 10개월), 하나금융투자(10년 5개월), KB금융지주(3년 9개월), 신한지주(2년 11개월), 하나금융지주(2년 9개월), 우리금융지주(7개월)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가운데선 대신증권의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13년을 기록, 가장 높게 나타났다. NH투자 및 교보증권은 각각 12년을 기록했다.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곳은 1억 1100만원을 기록한 KB금융지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KB국민은행을 필두로 다양한 금융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금융회사 가운데 높은 연봉을 고수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1억원을 기록, 12개사 가운데 평균 연봉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회사의 종속회사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보험,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9300만원을 기록 세 번째로 연봉이 높았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9200만원), 하나금융지주(8600만원), KB국민은행(7300만원), 신한은행(6800만원), IBK기업은행(61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 가운데선 교보증권이 9800만원으로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어 NH투자증권(9400만원), 대신증권(66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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