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사장 259개소 중 총 51개 건축공사장 문제 발견
서울시 "건축공사장 관계자가 법령 모른채 무방비 속 방치돼"

서울시는 7일 작년 11~12월에 건축공사장 259곳을 단속해 위험물 취급 불량 51건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7일 작년 11~12월에 건축공사장 259곳을 단속해 위험물 취급 불량 51건을 적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작년 11∼12월에 연면적 5000㎡ 이상인 건축공사장 259곳을 불시에 단속해 위험물 저장·취급 불량 51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사법경찰괸 24개반 48명을 투입한 이 단속은 사전통지 절차 없이 불시단속 형식으로 진행됐다.

단속 대상인 연면적 5000㎡ 이상 건축공사장 259개소 중 총 51개 건축공사장에 문제가 적발됐다. 이에 서울시는 25건의 불법사항에 대해 과태료를 처분했으며, 26건의 불량사항에 대해 현지시정 조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53건이며, 그중 유류취급 부주의 등 위험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화재가 6건, 위험물에 의해 화재가 확대된 경우가 45건이다. 또한 건축공사장 화재 인명 피해는 총 23명(사망3·부상20)이며, 그중 위험물에 의한 화재 인명피해는 총 7명(사망2·부상5)으로 건축공사장 화재 인명피해 중에서 30.4%에 해당했다.

위험물 관련 주요 위반 유형은 지정수량 미만·소량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위반, 불량 소화기 비치, 임시 위험물 저장시설 주변 가연물 적재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공사장 관계자가 이러한 법령을 모르거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영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콘크리트 양생용 열풍기·고체연료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이 크고, 주변 가연물 및 위험물로 인해 대형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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