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사재기 의혹 받는 가수들 포털 실시간 이름 올라
지니뮤직, 매크로 실행 의심시 본인인증절차 강화 계획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 멜론·지니뮤직·플로 업체들이 음원 시장이 혼탁해질 우려를 방지해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 멜론·지니뮤직·플로 업체들이 음원 시장이 혼탁해질 우려를 방지해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일파만파 되는 가운데, 음원 플랫폼 '빅3' 멜론(카카오), 지니뮤직(KT), 플로(SK텔레콤)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 및 이동통신사들이 이에 대한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음원사재기는 음원 플랫폼 내 많은 아이디를 확보해 해외 서버 등을 이용, 스트리밍을 하거나 다운받으며 순위를 조작하는 행위다.

지니뮤직은 매크로 실행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인증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크로란 음원을 무한 스트리밍해 순위를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니뮤직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며, 매크로 실행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인증절차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로는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차트 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플로는 "개인화 추천 차트를 최상단에 배치함으로써 아티스트와 팬들간 경쟁을 유도하기보단 상황별 추천을 통해 고객 중심의 음악을 소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3'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음원 사재기' 논란이 지속되면 경찰과 검찰이 적극 나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음원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오르내리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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